개인안심번호 프로젝트를 돌아보며

코드포코리아
발행일 2023.05.03. 조회수 1078
왼쪽부터 바른생활님, 오원석님, 손성민님, 윤종인 위원장님, 권오현님, 진태양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권오현: 코드포코리아의 오거나이저이자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권오현: 방역 초기에 한국이 개인정보보호를 소홀히 한다는 시각들이 있었는데요.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 보면 좋겠단 생각을 하던 차에 계기가 되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권오현: 12월 초에 개인정보보호위원장님이 수기입장시 전화번호를 적지 않으면서도 방역시에 활용할 수 있는 수기입장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연락을 주셨어요. 혹시 개발자 입장에서 아이디어가 있는지 여쭤보셔서 코드포코리아에 계신 아이디어를 제시한 코드포코리아가 개발도 진행해 줄 수 있는지 여쭤보셔서 진행하게 되었어요. 보안이 필요한 프로젝트라 초기에 함께 할 분들을 12월 말에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이후에는 비공개로 약 1달 반 정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인상적인 기억을 나눠 주세요.

권오현: 알고리즘 개발 자체는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개발 과정에서는 안전하면서도 짧은 코드 만들기, 국가가 기준으로 제시하는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하기, 큐알코드발급업체나 질병청이 간단히 적용할 수 있도록 코드와 가이드를 만들기 등등이 필요했습니다. 이 과정에 모두가 달라붙어서 논의하며 답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담당 공무원도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수고 많으셨고, 마지막엔 카카오 개발자분들로부터 따로 연락을 받아서 코드를 개선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정말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같이 노력했단 인상입니다.

프로젝트 도중 어려웠거나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권오현: 시민들이 개발하고, 정부가 조율하고, 업체와 우리나라에서 제일 바쁜 질병청이 적용하는 프로세스가 모두에게 낯선 과정이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쉽게 그리고 간단하게 만들고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협업이 일어나도록 만드는게 제일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엔 다행히 잘 진행되었지만 민관 협력에서 원활한 협업은 앞으로도 늘 도전적인 과제가 될 것 같아요. 서로서로 경험을 계속 쌓아나가야겠죠.

프로젝트를 계기로 바라는 점이 생겼나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권오현: 정부가 해결하려는 문제들은 대부분 시민인 우리들의 문제인데요. 시민들과 정부가 만나서 함께 나섰을때 해결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영향력도 커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방식의 민관 협력이 더 늘어나길 바라고, 그러기 위해서 시민들이 먼저 문제 해결에 나서는 분위기도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길 바랍니다. 그러는데 코드포코리아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놀면 좋겠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손성민.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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