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이 있는 카드형태와 썸네일이 없는 카드형태가 혼합되어 보이는 소식게시판입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해커톤이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FtO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현재 ‘공익과 법’ 전공을 이수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공학을 전공했고,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믿음을 현실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연구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프로젝트에 경쟁적으로 매달렸던 경험도 있습니다.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만큼 혁신적인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자들의 희생적인 몰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FtO 참가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변화는 반드시 큰 것이 아니어도 된다’는 점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인 발전을 꿈꾸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 속에 숨겨진 다양한 문제들을 발굴하고 작은 한 걸음을 걸어가는 것이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꾸는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FtO 행사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국적, 전공, 나이 등 모든 면에서 다양했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아이디어를 찾고자 하는 공통된 목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회문제에 관해 각자가 가진 고민을 공유하면서 때로는 서로 다른 점을 배울 수 있었고, 때로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Show me the $ 프로젝트 피칭 저는 이번 FtO에서 ‘Show me the money$: 누가 내 점심 값을 올렸을까’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농산물 유통 과정에서 농산물의 가격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시했고, 소비자들이 유통 단계에 따른 농산물 가격 변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앱 또는 홈페이지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aT 도매시장 통합홈페이지>와 <농업ON> 등의 서비스를 통해 농산물 경매 가격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데이터에 접근하여 가격을 조회하도록 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2024-08-30
개발이 있는 곳에는 희생이 따른다. 이러한 희생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야만 할까. 집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그저 길거리로 밀어내는 것보다 더 나은 대우를 해줄 수는 없을까. 코드포코리아에서 만난 새 친구 Starry는 요코하마에서 열린 Facing the Ocean 밋앤핵의 프로젝트 피칭에서 개발로 인해 사람들이 집을 잃는 문제를 제기했다. 그녀는 기자로서 직접 쓴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국의 도시와 마을이 재개발과 인구 감소로 사라지는 현상을 다룬 기사였다. 재개발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재개발에는 항상 대가가 따른다. ▶ 프로젝트를 제안 중인 Fionna와 Starry 우리 프로젝트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이야기들을 모은 아카이브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 문화와 전통, 그리고 이웃과 관련된 추억을 담은 흥미로운 상호작용을 수집하는 것이다. Facing the Ocean은 공익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들이 모인 곳이다. 우리는 이 아카이브 프로젝트가 다양한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실현 가능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는 데 뜻을 모았다. 밋앤핵 첫날 프로젝트 제안이 끝나고, 사람들은 각자 흥미를 느낀 테이블에 모이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우리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웹 개발자,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PM 등 여러 사람들이 모였다. 한국인도 있고, 일본인도 있었다. Starry와 나는 옆에 나란히 앉아서 함께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했다. 프로젝트 초반은 마치 험한 길을 가는 것 같았다. 우리는 언어와 배경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의사소통할 방법을 찾고, 서로의 의도를 같은 방향으로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첫날은 우리 프로젝트의 컨셉을 정리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도 우리 프로젝트를 방문해 그들의 이전 프로젝트, 참고 자료, 아이디어를 공유해 줬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것은 혼란스러웠지만 꽤 흥미로운...
2024-08-29
나는 무언가를 만드는 데에 관심이 있다. 내가 만든 결과물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아한다. 시각 디자인 전공자로서 내가 만든 결과물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구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물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바란다. 내가 디지털 서비스 디자인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디지털 미디어는 이용자들과 사회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요코하마로 향하며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도구란 사용자가 어떤 목적과 방향성을 가지고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만드는 사람’으로서 나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익의 영역에 관심이 있었다. 사회 문제를 비영리적으로 해결하는 사례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던 차에 지도 교수님 소개로 ‘Facing the Ocean’(이하 FtO) 행사를 알게 되었다. ▶사회를 맡은 코드포재팬 오거나이저 사야 씨의 ‘Happy Hack!’ 구호와 함께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코드포코리아(Code for Korea), 코드포재팬(Code for Japan), 그리고 거브제로(g0v)에서 공동 주최한 이 해커톤 행사에 총 11개국 출신의 시빅 해커 백여 명이 모여들었다. 디지털 환경에서 펼치는 각자의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세계 곳곳에 이토록 많이 존재한다니! 이 사실 자체에서 오는 감동이 있었다. 오가는 의견 하나, 이야기 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아 이틀 동안 피곤한 줄도 모르고 끝없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어쩌다 보니 함께하게 된 3분 피칭(프로젝트 제안) 시간이 끝나고 사람들이 빠르게 흩어졌다가 다시 모였다. 나도 이 테이블, 저 테이블을 돌아다니다가 ‘여성 질환 예방’을 주제로 제안한 프로젝트 테이블에 멈춰 섰다. 이 프로젝트는 이번 피칭에서 처음 제안된 시작 단계 프로젝트였다. 따라서 FtO에서 실질적인 분석과 연구, 개발을 진행하기 ...
시빅 해킹: 시민들이 새로운 도구와 접근 방법을 사용하여 신속하고 창의적으로 협업함으로써 그들의 도시 또는 정부 시스템을 개선시켜 나가는 사회운동 시빅 해킹이라는 단어를 모르던 때에도 나는 늘 사람들의 삶이 편해지도록 돕고 싶었다. 내가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도 ‘기술이 세상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가 몇 해 전 시도했던 ‘셔틀버스’ 프로젝트도 돌이켜보면 훌륭한 시빅 해킹 사례였다. 나의 첫 시빅 해킹: 온디맨드 셔틀버스 당시 재학 중이던 학교는 셔틀버스가 매우 불편했다.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최신 시간표를 알 방법이 없었다. 정보가 이곳 저곳에 파편화되어 있었고,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서만 전달되는 정보도 많았다. 학교는 꽤 큰 돈을 들여 셔틀버스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이 시스템에 접속할 때 로딩 시간이 10초 이상 걸렸다.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았고, 결국 서비스 출시 반년 만에 서비스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셔틀버스 운행업체의 적자도 문제였다. 학생들도 요금 일부를 부담했기 때문에, 이용하는 학생 수가 늘어야 셔틀버스 업체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였다. 셔틀버스는 탑승하는 학생이 없을 때도 운행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는데, 결과적으로 학교와 버스업체 사이에 금전적 갈등이 많았다. 학생이며 셔틀버스 이용자인 내가 보기에 우리 학교 셔틀버스 시스템은 개선의 여지가 많았다. 나는 특히 금전적인 관점에서 셔틀버스 시스템에 대해 고민했다. 적자 경영은 결코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학생들이 편하게 탈 수 있고, 버스업체도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On-demand Shuttle>이라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앱의 핵심 기능은 학생들이 원하는 탑승 시간을 선택하고, 그 시간에 셔틀버스가 운행되도록 요청하는 것이었다. 앱의 완성도가 80퍼센트 정도로 올라왔을 때, 교내에 배포를 준비중에 있었다. 하지만 때마침 코로나 유행이 퍼지면서 비...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22년에는 키르기스스탄, 그리고 올해 초에는 아프리카 르완다에 다녀왔다.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나에게 큰 영감을 준다. 비행시간만 하루를 꼬박 채우는 먼 국가에는 다녀왔으나, 정작 우리나라와 가장 인접한 국가인 일본과는 접점이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Facing the ocean(이하 FtO) 행사를 통해 일본이라는 국가를 시빅 해킹의 관점에서 경험하고 싶었다. * 국제개발협력: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와 경제·사회 개발을 지원하는 공공·민간 부문의 모든 활동 이토록 가까운 이웃 나라의 일상을 들여다보다 지난 8월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하였다. 일본 정부에서는 8월 15일까지 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우리는 8월 16일 출국 예정이었다. 온라인에서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관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캐리어에 짐을 싸고 있던 나는 문득 겁이 나기 시작했다. 재해 정보앱 ‘세이프티 팁’(Safety Tips)에는 1시간에 한 번씩 요코하마로 태풍이 접근하고 있다는 알림이 왔다. 지금껏 탔던 비행기 중, 이렇게 흔들림이 많았던 비행은 처음이었다. 안전하게 일본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우리는 입을 모아 말했다. ▶ 코드포재팬에서 제공한 재난 대비 가이드 일본의 날씨 홈페이지에는 단순히 ‘날씨’가 아닌, ‘날씨·재해’라고 기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처럼 사소한 지점에서 우리는 그들의 일상을 짐작해 볼 수 있다. ‘FtO는 늘 우연하게도 각국을 좀 더 가깝게 이해하는 계기가 생긴다.’라는 오거나이저 오현 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걱정으로 가득했던 나의 마음에도 어느덧 의연함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재해가 곧 일상인 곳에서 삶을 영위한다는 것에 대해 짧게나마 생각해 볼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 어떠한 규칙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FtO의 규칙 코드포코리아에는 기여자 행동강령 규약(CoC...
2024-08-27
[2024 FtO 요코하마] 지역 전통주 문화를 지키기 위한 코드포사케 프로젝트 Facing the ocean(이하 FtO) 청년 프로그램에 지원했을 때 나는 FtO라는 행사에 대해서도, 코드포코리아라는 단체에 대해서도, 시빅해킹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 여러 기관의 후원을 받아 일본 요코하마까지 가서 진행되는 큰 행사였기 때문에 내가 선발될 리 없을 거라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다. 나이도 어리고, 시빅해킹 경험도, 코딩 능력도 없다시피 한 학생을 뽑을 이유가 있을까. 그래서 FtO 청년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자로 선발됐다는 연락을 받고 매우 놀랐다. 뛸 듯이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처음 가보는 해커톤 행사에서 제대로 된 나의 역할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요코하마로 향하는 여행은 쉽지 않았다. TV에서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뉴스가 끊이지 않았다. 출국일은 7호 태풍이 도쿄 방향으로 접근하는 날과 정확히 겹쳐 결항되는 항공편이 속출했다. 출국시간이 불과 몇 시간만 늦었다면 우리가 타야 할 비행기도 결항됐을 것이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의 승차감은 마치 롤러코스터 같았다. 일본 현지에서는 대부분의 전철이 운영을 전면 중단하거나, 축소해 운영했다. 우리는 우여곡절을 거쳐 저녁 5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나리타 공항에서 요코하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번 사라진 사케 효모는 되살리기 어렵다”... 우리 막걸리와도 통하는 전통문화 이튿날인 토요일 본격적인 FtO 행사가 시작됐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각자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나와 피칭(프로젝트 제안)을 했다. 나는 첫 번째 프로젝트인 코드포사케(Code for Sake)에 꽂혔다. 고향 친구 중 전통 막걸리 주조장을 부모님께 물려받아 운영하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제안자인 마에카와(Maekawa) 씨는 “사케는 소중한 전통문화”라며 “한번 사라진 사케 효모는 되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사케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막걸...
2024-08-25
[2024 FtO 요코하마]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국제 해커톤 ‘Facing the Ocean’ "우리는 바다를 마주보고 연결된 시민 해커들의 커뮤니티입니다. 시민 해커들이 서로의 문제를 듣고, 해결책을 찾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우리가 요코하마에 모인 이유입니다." 지난 17일 일본 요코하마시 국제 평화회의장에서 열린 'Facing the Ocean(FtO)' 개회식에서 사회를 맡은 일본 시민기술 활동가 나오가 한 말이다. FtO는 한국과 일본, 대만의 시민기술단체인 코드포코리아(Code for Korea), 코드포재팬(Code for Japan), 거브제로(g0v)가 매년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해커톤이다. FtO는 지난 2019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처음 열린 이후로 일본과 대만, 한국에서 돌아가며 열린다. 올해 FtO에는 공동개최국들 외에도 영국, 프랑스, 홍콩 등 11개국의 개발자와 디자이너, 언론인, 학자, 기획자 등 107명이 참석했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청소년 후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한국과 일본, 대만의 청소년과 대학생 19명도 참석했다. FtO의 특징은 ‘경쟁 없음, 승자·패자 없음, 멘토 없음’이다. 경기를 하듯 팀별로 순위를 정하는 일반적인 해커톤과 달리 FtO에는 시상식이 없다. 이틀간의 활동으로 결과물을 내지 못하더라도 실패의 과정을 발표 주제로 삼는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17개의 프로젝트와 아시아 청년들의 교류 프로그램 등이 이뤄졌다. 행사 첫날에는 팀원 모집을 위한 3분 발표가 진행됐다. 아이디어 소개가 끝난 뒤 해커톤 참여자들은 라운드테이블에 모여 팀을 이뤘다. 이들은 1박 2일간 함께 먹고 자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문제를 해결하고, 테스트와 평가를 거쳐 결과물을 완성했다. 한국과 대만, 일본 등의 참여자들이 여러 팀에 섞여 ‘TSMC 공장 노동자들을 위한 통근 지도 만들기’, ‘내가 구매한 농산물의 이력 추적하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1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 해커톤 ‘Fa...
행사 개요 ‘Facing the Ocean’ 밋앤핵*(이하 FtO)’은 한국, 대만, 일본, 홍콩의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커뮤니케이터, 연구자와 학생 등 시민들이 함께 모여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빅해킹 행사입니다. 한국, 대만, 일본의 대표적인 시빅해킹 단체인 코드포코리아, 거브제로, 코드포재팬이 공동 주최합니다. 바다를 마주한 여러 나라의 시빅해커들이 모여 각국의 이슈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전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2019년에 6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처음 열린 FtO는 2020년 대만 타이난, 2023년 제주에 이어서 2024년 8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FtO에서는 브라이언임팩트재단과 오픈데이터포럼의 후원을 받아 청년 시빅해커의 행사 참가비용을 지원합니다. IT기술과 사회문제 해결, 국제 시민 교류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의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밋앤핵: 만나서(meet) 이야기 나누고 문제를 해결(hack)하는 행사 지원 자격 학생(대학생, 대학원생) 또는 만 19~24세 청소년(미성년자 지원 불가) 지원 내용 한국-일본 왕복 항공권, 숙박비(2박3일), 식비 모집 인원 0명 모집 기간 2024년 6월 20일 ~ 6월 30일 지원 방법 아래 구글폼으로 신청 https://forms.gle/d7WvVWSxV6pdCdct5 선정 기준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경험이 있을 경우 우대) 시빅해킹 활동에 대한 이해 IT기술에 대한 이해(개발 경험 무관) 코드포코리아 활동 및 밋앤핵 참여 경험(경험이 있을 경우 우대) 활동 내용 2024년 8월 16~18일 일본 요코하마 FtO 행사 참가(본 행사는 17~18일) 직접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시빅해킹 활동 참여 사전 워크숍 참여(8월 중 개최 예정) 코드포코리아 8월 밋앤핵에서 프로젝트 제안(혹은 프로젝트 참여) FtO 참가 후기 작성 후 코드포코리아 홈페이지 게시 10월 코드포코리아 컨퍼런스 공동 발표 선정 절차 지원서 작성 ...
2024-06-20
Code for Korea, Code for Japan, g0v(대만)의 시빅해커들이 함께 준비하는 FtO(Facing the Ocean) 행사에 초대합니다! 2019년 여름,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2019년 겨울 타이난, 코로나로 인해 약간의 휴식기를 거쳐 작년에는 제주에서 80여명의 아시아 시빅해커들이 모였습니다. 올해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8월17일-18일 이틀 동안 "경쟁 없는" 시빅해킹 해커톤이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폼과 소개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 지원해주세요! 지원하기 👉 https://forms.gle/mExUxZnS3V2U2kYV9
2024-04-23
코드포코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노(XENO)입니다.IT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사회혁신(DSI - Digital Social Innovation)' 활동에 대해 시민분들께 강의한 자료를 뒤늦게 공유합니다. 자료는 국내외의 디지털 사회혁신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익히 잘 알려진 사례들이지만 '디지털 사회혁신'의 다양한 활동을 주제별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이 자료를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 느껴졌던 '디지털사회혁신'의 개념과, 저희 '코드포코리아'의 활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희망해봅니다.(*강의에 언급된 사례들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소프트디지털' 도서에 보다 자세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 )
2023-10-14
청소년 상담사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SNS를 보고 상황을 파악하는 이유가, 아이들이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독수리오남매'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인 자신의 SNS를 선생님께 보여주는 것은,선생님과 매우 깊은 신뢰가 쌓였거나, 신뢰가 없지만 너무 힘든 상황이라 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은 몹시 길고 어려운 과정이고, 아이들이 절박한 상황에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 좀 더 쉽게 SNS를 보여주거나, 이와 동등한 조치(SNS대화내용 저장하여 공유)를 하는 것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 해 본 것이, 대화 내용을 저장하여 올리면, Word cloud로 보여주고, 몇 개의 키워드에 대해서 재미있는 그림을 보여줘서 아이들이 재미로 써볼 수 있게 해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Word cloud를 보고 친구들과 낄낄거리면서 여러 대화방의 대화를 파일로 저장하다보면, 그렇게 파일로 저장하는 과정의 부담도 적어지고, 선생님께 공유하는 심적 부담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샘플로 구한 대화 내용을 보니 전혀 알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독수리오남매'님께서 말씀 해 주셨던 딱 그 상황이었습니다. Word cloud로 만들어봤지만, 전혀 재미도 없고, 아무런 맥락이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아이들이 대화 데이터를 스스로 꺼낼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무엇일지 다시 고민 해 봐야겠습니다. TTS로 성대모사를 해서 읽어주기???
2023-10-04
'위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DCInside의 고민갤러리의 글 목록에서 조회수와 댓글수를 통하여, 어떤 명사가 조회수와 댓글수에 연관이 깊은지 살펴 보았습니다. DCInside 고민갤러리 글들을 좀 살펴보고 있으면 참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이 있고, 어떤 사람의 위로가 되는 댓글에 저도 함께 위로를 받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거친 표현 때문에 보는 과정이 좀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글 목록으로 조회수, 댓글수를 분석한 이유는, 혹시 사람들의 조회수와 댓글수가 많은 글의 특성을 파악하면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좀 더 많이 노출되는 방법을 찾아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위로를 받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기대는 현실과 달랐습니다. 조회수와 댓글이 많은 글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통계적으로 분명히 존재하고, 그 명사를 쓰이는 제목과 글을 작성하면 아마도 조회수와 댓글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조회수와 댓글이 관심의 표현은 맞지만 '위로'와 같지 않다는 점을 간과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고민'이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이며,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는 점도 간과하고, 목표로 삼았던 '어려움에 의한 고민을 하는 사람'만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행 착오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은, 가장 영향력이 높은 명사로 그린 Word Cloud 이미지 입니다. 뭐 별다른 설명이 많이 필요가 없죠.조회수 영향력이 높은 명사 상위 100개.댓글수 영향력이 높은 명사 상위 100개. 청춘 남자가 이성 문제로 고민하는 것이야 지극히 자연스럽고, 또 아름다운 고민이죠. (지나고보면~) 아름다운 고민이라고 해도 그 고민에 따른 고통조차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사자는 몹시 괴롭고 힘이 들 것입니다. 그 점은 우리 다 같이 인정하는 걸로~ 그 고민이 고통스럽지 않다거나, 사소하다는 것은 아니...
202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