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카카오 오픈채팅방 대화 검토

바른생활
발행일 2023.10.04. 조회수 1348

청소년 상담사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SNS를 보고 상황을 파악하는 이유가, 아이들이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독수리오남매'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인 자신의 SNS를 선생님께 보여주는 것은,

선생님과 매우 깊은 신뢰가 쌓였거나, 신뢰가 없지만 너무 힘든 상황이라 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은 몹시 길고 어려운 과정이고, 아이들이 절박한 상황에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 좀 더 쉽게 SNS를 보여주거나, 이와 동등한 조치(SNS대화내용 저장하여 공유)를 하는 것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 해 본 것이, 대화 내용을 저장하여 올리면, Word cloud로 보여주고, 몇 개의 키워드에 대해서 재미있는 그림을 보여줘서 아이들이 재미로 써볼 수 있게 해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Word cloud를 보고 친구들과 낄낄거리면서 여러 대화방의 대화를 파일로 저장하다보면, 그렇게 파일로 저장하는 과정의 부담도 적어지고, 선생님께 공유하는 심적 부담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샘플로 구한 대화 내용을 보니 전혀 알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독수리오남매'님께서 말씀 해 주셨던 딱 그 상황이었습니다. Word cloud로 만들어봤지만, 전혀 재미도 없고, 아무런 맥락이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대화 데이터를 스스로 꺼낼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무엇일지 다시 고민 해 봐야겠습니다. 

TTS로 성대모사를 해서 읽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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