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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O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시빅해커의 FtO 요코하마 참가기

시빅 해킹: 시민들이 새로운 도구와 접근 방법을 사용하여 신속하고 창의적으로 협업함으로써 그들의 도시 또는 정부 시스템을 개선시켜 나가는 사회운동 시빅 해킹이라는 단어를 모르던 때에도 나는 늘 사람들의 삶이 편해지도록 돕고 싶었다. 내가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도 ‘기술이 세상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가 몇 해 전 시도했던 ‘셔틀버스’ 프로젝트도 돌이켜보면 훌륭한 시빅 해킹 사례였다. 나의 첫 시빅 해킹: 온디맨드 셔틀버스 당시 재학 중이던 학교는 셔틀버스가 매우 불편했다.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최신 시간표를 알 방법이 없었다. 정보가 이곳 저곳에 파편화되어 있었고,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서만 전달되는 정보도 많았다. 학교는 꽤 큰 돈을 들여 셔틀버스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이 시스템에 접속할 때 로딩 시간이 10초 이상 걸렸다.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았고, 결국 서비스 출시 반년 만에 서비스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셔틀버스 운행업체의 적자도 문제였다. 학생들도 요금 일부를 부담했기 때문에, 이용하는 학생 수가 늘어야 셔틀버스 업체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였다. 셔틀버스는 탑승하는 학생이 없을 때도 운행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는데, 결과적으로 학교와 버스업체 사이에 금전적 갈등이 많았다. 학생이며 셔틀버스 이용자인 내가 보기에 우리 학교 셔틀버스 시스템은 개선의 여지가 많았다. 나는 특히 금전적인 관점에서 셔틀버스 시스템에 대해 고민했다. 적자 경영은 결코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학생들이 편하게 탈 수 있고, 버스업체도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On-demand Shuttle>이라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앱의 핵심 기능은 학생들이 원하는 탑승 시간을 선택하고, 그 시간에 셔틀버스가 운행되도록 요청하는 것이었다. 앱의 완성도가 80퍼센트 정도로 올라왔을 때, 교내에 배포를 준비중에 있었다. 하지만 때마침 코로나 유행이 퍼지면서 ...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