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로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시민들의 시빅해킹 커뮤니티, 코드포코리아 입니다”

2020년 2월. 17명 남짓한 사람들이 코로나19 공공데이터 공동대응을 통해 200여명의 시빅해커와 함께 공적마스크 앱을 만든 후에, 지금의 코드포코리아를 결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대한민국의 시빅해커 또는 공익데이터 운동을 하는 시민으로서, 기술로 사회에 기여하는 시민과 기관의 네트워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Code for Korea is a civic hacking community where citizens come together to solve social problems through digital technology.
In February 2020, a small group of about 17 people collaborated on public data related to COVID-19 and developed a public mask app with the help of around 200 civic hackers. This led to the formation of Code for Korea as it exists today. Now, it has grown into a network of citizens and organizations contributing to society through technology, whether as civic hackers or public data activists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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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O
Show me the $: 누가 내 점심 값을 올렸을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해커톤이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FtO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현재 ‘공익과 법’ 전공을 이수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공학을 전공했고,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믿음을 현실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연구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프로젝트에 경쟁적으로 매달렸던 경험도 있습니다.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만큼 혁신적인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자들의 희생적인 몰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FtO 참가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변화는 반드시 큰 것이 아니어도 된다’는 점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인 발전을 꿈꾸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 속에 숨겨진 다양한 문제들을 발굴하고 작은 한 걸음을 걸어가는 것이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꾸는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FtO 행사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국적, 전공, 나이 등 모든 면에서 다양했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아이디어를 찾고자 하는 공통된 목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회문제에 관해 각자가 가진 고민을 공유하면서 때로는 서로 다른 점을 배울 수 있었고, 때로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Show me the $ 프로젝트 피칭 저는 이번 FtO에서 ‘Show me the money$: 누가 내 점심 값을 올렸을까’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농산물 유통 과정에서 농산물의 가격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시했고, 소비자들이 유통 단계에 따른 농산물 가격 변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앱 또는 홈페이지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aT 도매시장 통합홈페이지>와 <농업ON> 등의 서비스를 통해 농산물 경매 가격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데이터에 접근하여 가격을 조회하도록 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2024-08-30

FtO
'Saving Homes' 바다 옆 프로젝트

개발이 있는 곳에는 희생이 따른다. 이러한 희생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야만 할까. 집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그저 길거리로 밀어내는 것보다 더 나은 대우를 해줄 수는 없을까. 코드포코리아에서 만난 새 친구 Starry는 요코하마에서 열린 Facing the Ocean 밋앤핵의 프로젝트 피칭에서 개발로 인해 사람들이 집을 잃는 문제를 제기했다. 그녀는 기자로서 직접 쓴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국의 도시와 마을이 재개발과 인구 감소로 사라지는 현상을 다룬 기사였다. 재개발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재개발에는 항상 대가가 따른다. ▶ 프로젝트를 제안 중인 Fionna와 Starry 우리 프로젝트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이야기들을 모은 아카이브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 문화와 전통, 그리고 이웃과 관련된 추억을 담은 흥미로운 상호작용을 수집하는 것이다. Facing the Ocean은 공익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들이 모인 곳이다. 우리는 이 아카이브 프로젝트가 다양한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실현 가능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는 데 뜻을 모았다. 밋앤핵 첫날 프로젝트 제안이 끝나고, 사람들은 각자 흥미를 느낀 테이블에 모이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우리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웹 개발자,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PM 등 여러 사람들이 모였다. 한국인도 있고, 일본인도 있었다. Starry와 나는 옆에 나란히 앉아서 함께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했다. 프로젝트 초반은 마치 험한 길을 가는 것 같았다. 우리는 언어와 배경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의사소통할 방법을 찾고, 서로의 의도를 같은 방향으로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첫날은 우리 프로젝트의 컨셉을 정리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도 우리 프로젝트를 방문해 그들의 이전 프로젝트, 참고 자료, 아이디어를 공유해 줬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것은 혼란스러웠지만 꽤 흥미로운...

2024-08-29

FtO
지속된 만남이 세상을 바꿀 때까지

나는 무언가를 만드는 데에 관심이 있다. 내가 만든 결과물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아한다. 시각 디자인 전공자로서 내가 만든 결과물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구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물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바란다. 내가 디지털 서비스 디자인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디지털 미디어는 이용자들과 사회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요코하마로 향하며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도구란 사용자가 어떤 목적과 방향성을 가지고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만드는 사람’으로서 나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익의 영역에 관심이 있었다. 사회 문제를 비영리적으로 해결하는 사례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던 차에 지도 교수님 소개로 ‘Facing the Ocean’(이하 FtO) 행사를 알게 되었다.  ▶사회를 맡은 코드포재팬 오거나이저 사야 씨의 ‘Happy Hack!’ 구호와 함께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코드포코리아(Code for Korea), 코드포재팬(Code for Japan), 그리고 거브제로(g0v)에서 공동 주최한 이 해커톤 행사에 총 11개국 출신의 시빅 해커 백여 명이 모여들었다. 디지털 환경에서 펼치는 각자의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세계 곳곳에 이토록 많이 존재한다니! 이 사실 자체에서 오는 감동이 있었다. 오가는 의견 하나, 이야기 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아 이틀 동안 피곤한 줄도 모르고 끝없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어쩌다 보니 함께하게 된 3분 피칭(프로젝트 제안) 시간이 끝나고 사람들이 빠르게 흩어졌다가 다시 모였다. 나도 이 테이블, 저 테이블을 돌아다니다가 ‘여성 질환 예방’을 주제로 제안한 프로젝트 테이블에 멈춰 섰다. 이 프로젝트는 이번 피칭에서 처음 제안된 시작 단계 프로젝트였다. 따라서 FtO에서 실질적인 분석과 연구, 개발을 진행하기 ...

2024-08-29

FtO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시빅해커의 FtO 요코하마 참가기

시빅 해킹: 시민들이 새로운 도구와 접근 방법을 사용하여 신속하고 창의적으로 협업함으로써 그들의 도시 또는 정부 시스템을 개선시켜 나가는 사회운동 시빅 해킹이라는 단어를 모르던 때에도 나는 늘 사람들의 삶이 편해지도록 돕고 싶었다. 내가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도 ‘기술이 세상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가 몇 해 전 시도했던 ‘셔틀버스’ 프로젝트도 돌이켜보면 훌륭한 시빅 해킹 사례였다. 나의 첫 시빅 해킹: 온디맨드 셔틀버스 당시 재학 중이던 학교는 셔틀버스가 매우 불편했다.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최신 시간표를 알 방법이 없었다. 정보가 이곳 저곳에 파편화되어 있었고,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서만 전달되는 정보도 많았다. 학교는 꽤 큰 돈을 들여 셔틀버스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이 시스템에 접속할 때 로딩 시간이 10초 이상 걸렸다.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았고, 결국 서비스 출시 반년 만에 서비스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셔틀버스 운행업체의 적자도 문제였다. 학생들도 요금 일부를 부담했기 때문에, 이용하는 학생 수가 늘어야 셔틀버스 업체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였다. 셔틀버스는 탑승하는 학생이 없을 때도 운행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는데, 결과적으로 학교와 버스업체 사이에 금전적 갈등이 많았다. 학생이며 셔틀버스 이용자인 내가 보기에 우리 학교 셔틀버스 시스템은 개선의 여지가 많았다. 나는 특히 금전적인 관점에서 셔틀버스 시스템에 대해 고민했다. 적자 경영은 결코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학생들이 편하게 탈 수 있고, 버스업체도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On-demand Shuttle>이라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앱의 핵심 기능은 학생들이 원하는 탑승 시간을 선택하고, 그 시간에 셔틀버스가 운행되도록 요청하는 것이었다. 앱의 완성도가 80퍼센트 정도로 올라왔을 때, 교내에 배포를 준비중에 있었다. 하지만 때마침 코로나 유행이 퍼지면서 비...

2024-08-29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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